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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턴십 2개월 차 (22/11/01)
관리자 / 2023-02-02
[22년 11월 1일 화요일]
오늘은 오전 수업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7시 반 Meetup 스케줄 전까지 쉬었다. 요즘 계속 약속들을 달리고 사람 만나고 하느라 쉴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요즘 나에게 필요한 것은 쉴 시간이 아니라 혼자 있을 시간, 혼자서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시간인 것 같다. 학교에서도 계속 classmate들을 만나고 방과 후에는 항상 어딘가를 나가서 놀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또 계속 만나고 했더니 나 혼자서 깊이 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많이 없음을 느낀다. 당장 내일 데보라 선생님과 상담을 잡아놨는데 나는 아직 대한항공을 갈 지 HR 부서를 갈 지 깊이 고민해보지도 못했다. Danny 원장님께서는 다음 미팅 때 당장 objective를 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대한항공과 HR 부서 둘 다 너무 좋은 곳이기에 누군가 채 갈까봐 마음이 조급해졌다.
7시 반 즈음 Main St.에 있는 London Pub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그랬는지, 할로윈 바로 다음 날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2주 전 Metup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내 또래들도 없어 보이고 재밌어 보이지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해서 이럴 거면 그냥 집에서 쉬면서 생각이나 더 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Sherin이 이대로 집에 들어가기 아쉽다면서 Stadium이나 한 번 보고 가자고 했다. 솔직히 이 때는 바로 집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Stadium 가까이 와 보니 보랏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게 너무 예뻤다. 나는 밖에 나갈 때는 안경을 잘 끼지 않는데 풍경을 놓치기 싫어서 안경을 꼈다 ㅎㅎ 여러 색깔로 빛나는 스타디움도 야경도 너무 예뻤다.
Meetup을 가기 전 Joy쌤께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Joy선생님께서는 나의 커리어와 함께 영어를 늘리는 것을 최우선시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대한항공을 선택한다면 local part time job을 구해서라도 영어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게다가 법이 바뀌어서 이제 나도 full time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는 시급도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local job, 완벽한 영어적 환경에서 일하는 기회를 잡는 것을 우선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