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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턴십 4개월차 (22/09/13)
관리자 / 2023-02-02
[22년 09월 13일 화요일]
출근해서 오늘 조닝을 체크하니까 하루종일 B1에만 있어야 했다. B1은 너무 조그맣고 새로 들어온 신제품도 없어서 더 알아갈 것도 없다. 또 화요일이면 손님도 없고 아무것도 할게 없다. 내 업무는 월요일에 이미 컴퓨터로 작성해둔 신발 깔창에 붙일 신발 바코드를 인쇄한 후 커팅하고, 양면 테이프를 하나씩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인 뒤 바코드를 아이패드로 하나하나 스캔하고 디스플레이된 신발들을 체크해서 바코드가 없는 신발에 붙이면 끝이다. 그리고 악세서리 존에 있는 양말과 가방들의 수량을 체크하고 디스플레이 스탠다드만큼 채워 넣으면 끝이다. 아침에 다같이 모닝 회의를 하고 10시쯤 B1에 내려와서 간간히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세일즈도 하고 하나씩 했더니 11시쯤에는 전부 해야할 일을 끝냈다. 내가 L1에서 일했으면 직원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라도 나눌텐데 B1은 작으니까 보통 항상 평일에는 나혼자 있다. 어쩔때는 손님이 30분동안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이 정말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로 신제품 공부를 하고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VM(매장 디자인, 인테리어 담당) 쟈스민이 나에게 다가와서 하나를 부탁했다. 니가 생각할 때 요즘 잘나가거나 인기있는 신발을 하나 골라서 커스터마이징 판매대에 전시해보라는 거였다. 전시대는 총 3개가 있고 그 중 2개는 이미 다른 신발로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다. 너무 신났다. 다른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줘서 좋았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새로나와서 꽤 유명한 OZWEEGO REAL MADRID SHOES를 사진처럼 신발끈부터 위치부터 이벤트 광고물, 악세서리까지 하나하나 내가 전부 전시했다. 짜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