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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 스펙도 부족”… 취준생 66%가 ‘구직 단념’
관리자 / 2023-01-19
4년제
대학 졸업을 앞둔 이모 씨(26)는
매일 오전 서울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만만치 않은 영어학원 및 토익시험
비용을 직접 벌기 위해서다. 이
씨는 “요즘은 경력직을 뽑는다는 회사만 많아 신입사원 공고 자체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알바로 조금씩 돈을 벌며 기약 없이 스펙을 쌓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주변에는 취업 준비보다 아르바이트에만 전념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졸업을 앞두거나 이미 졸업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채용 시장이 축소되는 데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부쩍 커져 취업준비생들에겐 도전 기회조차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물가 상승으로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 부담도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하고 있거나 졸업한 2469명을
대상으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은 29.6%로,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 5.6%보다 훨씬 많았다.
‘작년과 비슷하다’가
29.0%였고,
35.8%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채용시장에 갓 뛰어든 청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채용시장 악화는 청년들의 구직 단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기사 URL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1023/116112012/1 (동아일보)